대담.
일단 제목부터가 심상치 않다.
요즘 흔히 난무하는 토론, 대화, 등이 아니고 대담이다.
네이버 사전에서 검색해본다.
=== 네이버 사전에서 발췌 ===
대ː담
대ː담 (大談) [명사] 큰 장담. 큰소리.
대ː담
대ː담 (對談) [명사] [하다형 자동사] (두 사람, 또는 여러 사람이) 어떤 일에 대하여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음, 또는 그 이야기.
대ː담
대ː담 (大膽) [명사] [하다형 형용사] [스럽다형 형용사] 용감하고 담력이 큼. 대담―히 [부사] . 대담스레 [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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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대담의 사전적 정의 처럼
이 책은 주로 두 사람이(중간의 진행자는 빼고) 이야기를 주고받음.
그것도 대담하게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융합을 모색한다.
이 책은 인문학자와 생물학자의 만남을 통해서 인간, 생물, 환경, 미래를
같이 생각해보고 학문간의 벽을 허물어 낸다.
과연 학문이란, 인문학이란 또 과학이란 무엇인가?
굳이 유전자, DNA, 종족보전 / 번식, 다윈, 프로이트
그런 생물학용어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이미 이 책은 대화를 할 자세가 되어있는 사람들의 학문적 담론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대담 내내,인문학과 생물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진지하게 인간과 학문을 파고 들어간 두 장인의 혼과 정열이 듬뿍 담겨있다.
이 책을 내 성장기에 읽었다면,
나는 인간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위해서 영문학을 전공했을 수도
또는 자연과 인간에 대한 사랑으로 생물학을 택했을 수도 있겠다.
여태까지의 학문이 나뉘어진 그대로, 누군가가 분리한 그대로
교육을 그대로 받고 시험과 성적에 목매어 보낸 학창시절이 더욱 아쉽게 느껴지게 만든다.
대담은 단지 두 명의 다른 분야의 전문학자의 이야기가 아닌
진정한 학문탐구와 인간존재에 대한 깊은 고민을 던지게 만드는 책이다.